탄젠트는 아니다. | Diary

새해를 맞이한 탓일까,
조금 더 열심히 공부하자는 각오를 다진다.

그런데,
춥다.
머리가 무겁다.
몸살이 올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생각해보면
나는 사인이나 코사인 곡선처럼 움직이지 결코 탄젠트 곡선처럼 멀리 가지 않는다.
조금 엇나가도 언제나 한 걸음만 옆으로 움직이면
'내 길'로 돌아올 수 있다.
+1과 -1처럼 변화의 폭이 작다고만 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간호사 국시를 준비하는 내 사촌동생은 요즘 자정이 되어서야 집에 들어온다고 한다.
대학교 4학년이 저럴 수도 있구나 하며 다시 한번 힘을 낸다.

하지만 오늘은..
집에 가서 좀 누워야겠다.

나는 이제 스물 여섯이다.
벌써 여러번 겪어봤지만 숫자를 하나 늘이는 데에는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다.
아마 언제까지라도 해마다 이런 낯설음을 느끼겠지.
올해, 시험 합격하고 1등급 신랑감으로 올라서자꾸나. 으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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