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 | Diary

뜻하지 않게 좋아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는건 기분 좋은 일이다.
얼마 전에 재미있게 봤던 Walk to Remember.
메인이 맨디무어의 only hope 라면,
cry 는 디저트 정도 되지 않을까?
I waschanged.. 라는 가사가 가슴 속을 후벼판 곡이다.
(사실 내가 영어가 약해서 어지간한 가사는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ㅋㅋ)

방금 전 밖에서 mp3 볼륨을 1에 놓았을 때처럼 작은 소리로 cry가 흘러나왔다.
그다지 유명한 곡이 아닐 것 같은데 어쩐 일일까?
잠시 책을 치우고 귀를 귀울였다.


오늘은 아침엔 비가 내렸다.
비가 올 때마다 가을은 점점 깊어져 간다.


사람이 변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얼마나 될까?
누군가를 좋아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얼마나 될까?

찰나.

그 짧은 순간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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