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가을.. | Diary

지난 이틀은 무척이나 추웠다.
이제야 겨우 벼들이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는데
초겨울의 날씨처럼 싸늘한 바람에
따뜻한 물을 컵에 담아 손을 녹여가며 지냈다.

올해는..
내가 좋아하는 가을을 건너 뛰고 겨울이 오려는 줄 알았다.
이제야 겨우 나뭇잎이 조금씩 붉게 변하고 있는데.

다행이다.
다시 따뜻해진다니.

햇살 받은 건물들이 보기 좋게 빛난다.


가끔 뒤를 돌아본다.

요즘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살고 있을까?
지금처럼.. 아무 생각 없이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될 때면
조금쯤 우울해진다.


문제집을 두 권 샀다.
이제 시험은 26일 남았다.
정말 며칠 남지 않았구나.

내 공부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하지만,
이번엔 내가 잘 하고 있는 건가.. 하는 걱정이 생긴다.
한 살 또 한 살.. 나이가 들며늘어난 걱정일까?

중학생들.. 그 파릇파릇한 아이들을 보며 이제는
애기
라고 말할 수 있는 나이가 된 듯 하다.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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