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월 감기에 걸리다 | Diary
>2012. 6. 3. 23:59
아 젠장 개도 안 걸린다는 오뉴월 감기에 걸렸다.
머리 아파..
에어컨 바람 속에서 여름을 보낸지 어언 십년이 넘었는데 이게 뭐람.
요즘 한동안 엎드려 자는 일 없었는데 어제 자고 일어난 후부터 그런 것 같다.
봄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여름이다.
내가 좋아하는 봄 가을은 해마다 짧아지고 있다.
뭐 여름 겨울에도 덥고 추운건 잘 모르고 살긴 하지만...
요즘은 가끔 입이 심심할 때에도 괜히 살만 찌우는 것 같아서 군것질을 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봐야 카라멜마끼아또 같은 커피를 마시는 바람에 큰 효과를 보지는 못하지만
오랜만에 다시 56 한번 찍고 와야지.
나중에 난청에 걸릴까봐 커널 이어폰은 자제하는 편이고 큰 소리로 듣는건 더더더더욱 드믈지만 역시 er4s는 가끔씩만 들어도 제값을 해주는 것 같다.
맨날 듣는 노래인데도 이 음악에 이런 소리가 있었나 싶은 소리들이 들린다.
주로 짜랑짜랑한 소리나 높은 주파수의 소리.
2012-6-7
2012-6-7
폐렴에 걸리면 아이스크림을 먹는다지?
나는 감기에 걸렸는데 찬음료를 먹을 땐 기침이 안 나온다.
왜 그런지도 알 것 같다.
폐에서 가래가 올라오는 것을 막아주는듯.
목을 차게 해서 평소보다 활동량을 줄이고.
6.11
주말동안 집에서 쉬었다.
이 죽일 놈의 감기.
이제 폐에서 끓어올라오는 것은 거의 없는데 기침할 때마다 배가 엄청 땡긴다.
뼈 밖에 남지 않은 뱃살이긴 하지만 기침할 때 복근 보면 모양 딱 잡히는게 장난 아니야 ㅋㅋ
폐렴은 아닐까 걱정도 해 봤는데 다행이 그건 아닌것 같다.
어려서도 걸려본 적 없는 폐렴은 이제야 경험해보나 했는데...
시험 날짜 다가오는데 컨디션 좀 나아졌으면 좋겠다.
무슨 감기가 열흘 넘게 괴롭히냐.
평소에는 잘 걸리지도 않더니.
그래도 약 안 먹고 버티는 이 똥고집.
다음부턴 미련하게 이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틀간 침대에서 뒹굴어서 그런지 허리아파 ㅠ
서른도 안 됐는데 이게 뭐람!
6.13
어제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기침을 심하게 했다.
죽을 것처럼.
다행이 낮엔 감기 걸린거 잘 모르고 지낸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알 수가 없구나.
어젯밤에 크게 기침을 했는데 주르륵 코피가 나더라.
웃긴건 손으로 스윽 닦을 만큼만 나고 그대로 멎었다는 것.
코피는 모세혈관이 터져서 나는 게 아니었던가?
더 웃긴건 낮에 난 코피는 왼쪽이었는데 기침하고 오른쪽에서 피가 났다는 거다.
몸이 너덜너덜 만신창이가 되어가는 것 같기도 하다.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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