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당신 같은 Girl 후기

2시간밖에 못 자고 보러 간 연극이다.
중간고사 끝나자마자 대학로로 달려간 나란 녀석도 참 대~단하다.

괜찮은 연극이었다.
등장인물은,
아버지,
큰 딸,
작은 딸,
작은딸의 남자(ㅋㅋ)
조수희.........씨(?)

처음에는 작은딸이 내아내가결혼했다의 그런 여자인가 싶었다.
하지만 웬걸;;
작은딸은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사는 정신병을 앓고 있었던 것이다.
남자는 그런 여자에게 당하면서도 사랑을 하고..
어디선가 많이 봤던 스토리이긴 하지만 재미있게 볼만하다.
배우들의 연기도 괜찮은 편이었고(최고!!라고는 말하지 않겠다.)
공연 보러 가기 전에 다른 후기를 읽었을 때에는 공연장 시설이 열악하다고 했는데,
내가 어제 가보니 에어컨도 달아 놓고 신경 쓴 것 같다.

처음에 시작할 때,
핸드폰 끄세요;; 하는 것도 배우가 하는 게 더 좋았을 것 같다.
공연 시작 전에 분위기 잡아주는 것도 중요하니 말이다.

극단과 관련있는 듯한 사람이 심하게 오버하면서 웃었다.
맨 앞에 좀 눈에 띄는 자리에 앉길래 저 사람도 나오나.. 했는데 아니었다.
당황;;

작은딸의 거짓말;
- 남자에게 아버지를 남편이라고 했지..
- 언니의 임신이 대리출산이라고 했지..
- 12살 때 아버지에게 강간당했다고 했지..
- 조수희씨 남편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했지..
- 힐튼호텔에서의 가면무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