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리타길들이기 후기2 | Review

얼마전 최화정/윤주상 캐스팅으로 본 리타길들이기는 새로운 느낌이었다.
하지만 역시 첫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꽤나 재미있게 본 사비타.(사랑은비를타고)를 두 번째 봤을 때는
그다지 웃지 못했다.
상당한 신선함과 함께 감동이라고 하면 좀 무리일 것 같은 감정을 느꼈던 두드락의 두 번째 공연은 그저 그랬다.
아세위(아름다운세상을위하여)는 좀 나았지만 역시 비슷했고.

최화정/윤주상 캐스팅으로 본 리타길들이기는 애드립이 좀 보이는 것 같았다.
이승비 캐스팅은 완전히 각본대로 연기한듯 하다.
윤주상 님은 연습이 부족했던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최화정 씨도 조금..
이승비 씨 모습에 아직 지워지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거의 쉰이 다 되어가는 나이라고는 보이지 않던 최화정 씨.
이건 사기다.

이번 공연도 웃을 포인트가 아닌 것 같은데 웃는 모습이 좀 보였다.
내가 이상한건가?
교수가 리타에게 버림 받은 것 같은 심정에 괴로워하는데,
그걸 보고 좋단다.
난 프랭크에게 감정을 이입시키고 있어서인지 몰라도 가슴이 아팠다.
프랭크.. 당신 맘 이해해.

내가 프랭크였어도 그렇게 행동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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