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 Diary
>2008. 11. 4. 10:20
누구나 한번쯤 있을법하지 않은,
그러나 한번쯤 있어봄직한 일들을 꿈꾼다.
그 중 가장 매력적인 것은 시간여행이 아닐까?
과거와 미래.
그리고 현재.
어느쪽이든 한없이 매력적이다.
폴 오스터의 신탁의 밤에도 이런 시간여행에 대한 내용이 조금 나온다.
이야기 속의 이야기.
나는 잃어버린 사람이 많지 않다.
행복했던,
더 행복할 수 있었던 과거는 있지만
떠나버린 사람은 없기에 과거는 나를 강하게 붙잡지 못할듯 하다.
아직은.
미래.
미래를 볼 수 있는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한 여자를 사랑하지만 그녀와의 미래를 들여다본 후 절망에 빠져 자살한다.
그들이 결혼한지2년 후,
그녀가 다른 남자에게 가 버리는 것.
하지만 그녀에게 잘못은 없다.
그녀는 아직 그를 만나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과거와 미래.
그리고 현재.
어느쪽이든 한없이 매력적이다.
과거의 미래로서의 현재,
미래의 과거로서의 현재.
아쉬운 것은,
현재의 과거나 미래로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일뿐.
과거의 나는 '현재'를 좋아하지 않았다.
나를 둘러싼 모든 불만족. 불만족. 불만족.
나는 이제 모든 순간을 좋아한다.
Carpe diem.
내게 필요한 것은 언제나 시간일 뿐이고,
내게 주어진 모든 시간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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