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찌는 것은 싫다 | Diary
>2011. 1. 17. 17:07
- 나는 먹을 것에 대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살이 찌는 것은 싫다.
나른한 오후 운동장을 뛰는 것만큼 싫은 것은 아니지만,
추운 겨울 저녁 입안이 심심해도 근처의 매점을 향하지 않은 정도로 싫다.
나는 기왕이면 날씬한 여자가 좋다.
반드시 다홍색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선호의 선후 문제이다.
나는 속이 좁다.
실제로 밴댕이를 본 적은 없지만,
가끔 꼼지락거리는 밴댕이를 상상해보곤 한다.
날씬한 여자를 선호하면서 정작 자신의 체형은 신경쓰지 않는 것은
어딘가 치사하다.
남들보다 한 배 반은 두꺼운 엄지손가락이라던가 하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부분은 어쩔 수 없겠지만 날씬한 체형은 어느정도 관리의 영역이다.
평소 마른 체형을 유지하기 때문에
언제라도 자판기의 시원한 콜라를 마시기 위해 망설이지 않는다.
철컥하는 소리와 함께 익숙하지 않아 언제나 눈물을 자아내는 불필요한 음료를 뽑아낸다.
하품, 아픔, 서러움과 함께 내게 불필요한 수분을 뽑아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존재이다.
과자 서너 봉지 정도는 앉은 자리에서 치워버린다.
나는 먹을 것에 대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살이 찌는 것은 싫다.
운동을 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단순히 평소에 덜 먹음으로써 체중조절이 가능한 것은 선천적인 문제일까?
그럴지도 모른다.
어쩌면 단순히 내 식욕이 낮은 것일지도 모른다.
자문:
근육질의 남성을 원하는 여성은 초콜릿 복근을 만들라는 거야?
끔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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