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소리도둑 후기 | Review
우여곡절 끝에 보게 된 공연이다.
티켓 구하느라 애 먹었다.
좌석이 2층에 있길래 1층 빈 자리에 앉아서 봤다.
1측 객석의 90% 이상 차 있는듯 했는데,
공연 시작하고나서도 늦게 온 사람들 계속 들여보내줘서 후달렸다.
소리도둑은 가족뮤지컬이다.
내가 나중에 아이들이 있고, 경제적으로 힘들지 않다면 가족끼리 보러 올만한 그런 공연이다.
마을에 아침이 아침엄마(^^;)가 돌아온다.
아침아빠를 만나 도망치듯 떠났던 아침엄마는 아침아빠를 사고로 잃고 고향으로 귀향한 것이다.
콘서트 도중 감전사한 아침아빠.
아침이는 아빠의 죽음에 소리를 잃는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상태라고 알고 있는 아침엄마지만
아침이는 마을의 천재작곡가(?)의 음악에 호응을 하는듯하다.
극이 전개되면서 노래를 통해 아침이와의 대화가 가능해지고,
(이건 소수로 놀이를 한다는 그런 천재 자폐아인건가;;ㅋ)
마을 사람들이 힘을 모아 아침이의 소리를 되찾아준다
는 내용이다.
전체적으로 음악은 나쁘지 않았는데,
뭐랄까;; 음악적 전문 지식이 없어서 확실히 말할 순 없지만 매끄러운 음악은 아니었다.
작곡가의 의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취향일지도..)
최정원 씨가 나온다고 해서 기대한껏 하고 있었는데,
노래를 얼마 부르지도 않았고, 부른 노래도 그다지 기억에 남을 곡은 아니었다.
소리도둑이란 공연은 중간을 조금 넘는 뼈대를 배우들이 잘 메워서 그럭저럭 상급 공연이 된 것 같다.
가족 뮤지컬.
하지만 역시 가족 뮤지컬이라서 그런지 아쉬움이 남는다.
기대했던 그런 공연은 아니었다.
아이들을 데리고 간다면.. 별점 5개 줄 수 있었을 텐데,
난 아이도 아니고 아이도 없으니 별점 4개만 줘야겠다.
덧붙임.
바보 치린이완전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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