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 Diary

- 머리가 아파서 '또' 집에서 쉬고 있다.
어제도 머리가 아팠는데 지난주 토요일에 놀아서 눈치보여서 도서관 갔었다.
약-간의 몸살은 여러번 겪어 봤지만 두통은 내 기억으로는 처음인듯 하다.
몸살에 따라오는 약간의 두통은 있었지만.
덕분에 이거 혹시 큰 병(죽을병)은 아닐까 하는 고민도 잠~깐 해 보고.

나는 상대적으로는 부모님보다 오래 살고 싶다.
나는 절대적으로는 육십까지 살고 싶다.

이 정도면 큰 욕심 아니잖아.

뭐, 삼십세부터 연애 시작하면 꼭 30년짜리 연애가 되겠구만.
그래, 내가 삼십년짜리 연애를 원한다고는 하지만 생각해보니 31년짜리 연애가 필요해.

- 얼마전 집에서 수입쇠고기를 구워먹었다.
수입쇠고기 로스구이는 오랜만이라 그런지 한 점 먹고나서 고기냄새가 싫어서 먹기 싫더라.
집에서 한우를 먹기 시작한 게 몇 년 안 된 것 같은데,
스스로가 어처구니가 없었다.
나는 된장남도 아니고, 입이 고급인 것도 아닌데, 입이 좀 짧은 편이다.
비린내 나는 생선이라던가..
이삼천원 짜리 식당밥 먹으면 입이 고급일 수가 없지.

- 완연한 겨울이다.
얼마전 하룻밤새에 은행잎이 잔뜩 떨어진 날이 있었다.
속으로 외쳤다.
나의 가을을 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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