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자리가 사나우면 하루가 사납다. | Diary
>2010. 10. 20. 19:10
예전에는 서울우유에서 나온 200ml짜리 삼각 커피우유를 마셨다.
그러다 문득 가격대비 용량을 비교해보면 덴마크 커피우유와 서울우유의 가격차가 별로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커피우유 하나만 살 경우,
삼각커피우유 700원 / 200ml = 3.5원/1ml
덴마크커피우유 850 / 310ml = 2.75원/1ml
질보다는 양이지, 암. 조금 싱거운건 참아줄 수 있어.
(응? 아, 서울우유가 더 맛있다는 건 아니다. 여기서 질의 비교 기준은 다른 커피우유들.)
아무튼 한동안 마시던 모카라떼 그림이 변했다.
하지만 둘 다 그다지 마음에 드는 그림은 아니다.
꼭 10년 전, 여기 어울샘에 붙어 있는 파리바게트 크로와상이 참 맛이 좋았다.
자주 사 먹었는데..
오늘 저녁 메뉴가 별로길래 가 보니까 장사 접으면서 몇 개씩 빵을 묶고 있더라고.
오오! 할인이군.
빵 3개에 3천원에 사 왔다.
오오! 할인이군?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크로와상 맛이 초코칩 박혀 있는 꽈배기 빵 맛과 똑같았다는 것이다.
어쩌라고.
오랜만에 제과점 빵에 커피우유로 저녁을 떼운 날이긴 한데 부족해.
난 빵을 참 좋아한다.
예전에 한 친구가 매일 샌드위치 만들어 줄 테니 자기에게 장가 오라고 했을 때 정말? 하고 반색했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속이 텅 빈 제과점 빵은 만원도 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맛도 없고 전혀 쓸 데 없는 짓이겠지만.
그저께 꿈은 참 즐거웠는데,
어젯밤은 꿈자리가 뒤숭숭하더니 누가 괜히 심술이나 부리고 바가지 할인에 빵도 맛이 없고
(백만번 말해줄 테다. 맛 없어 맛 없어 맛 없어 맛 없어 맛 없어 맛 없어 맛 없어 맛 없어 맛 없어)
이래저래 좋지 아니한 날이로다.
법규 책을 무턱대고 베끼기 시작했다.
예전에 시험 끝나면 이렇게 해야지 하고 생각했던걸 이제야 실행에 옮긴다.
한 시간에 꼭 6p씩 쓰는데 다 쓰려면 얼마나 걸리려나..
아무튼 법규는 몇 번쯤 생각 없이 써 봐야겠다.
이론은 기본서라고 있는 부실해서 한 번만 쓰고 생각해 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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