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걸음. |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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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떨어지면 블로그 테마저 사진 적당히 수정해서 바꾸려고 했는데 일단은.. 그냥 써야겠다.

나는 관심 없는 분야는 남들 다 아는 사실을 전혀 모른다.
19살 때까지 SKY 밑이 서성한이라는 것을 몰랐다.
(그 뒤로 어떻게 되는지는 아직도 모른다)
그냥 서울대는 일류대, 연고대는 이류대, 나머지는 삼류대.. 이랬으니까.
에휴.. 그 때 괜히 회계사 어쩌고 하는 생각만 안 했어도 좋았을 것을.
아무튼..

가지 않은 길이 있고,
갈 수 없는 길이 있고,
가면 안 되는 길이 있다.

회계나 법학 쪽은 내가 가면 안 되는 길이다.

나도 내가 재수해서 도움된게 눈꼽만큼도 없고,
괜히 일년 날렸다는거 잘 안다.
그런데 회계나 법학쪽으로 자격증 같은 거 따면
도대체 나는 얼마나 돌아가는 거냐.
얼마나 뒤쳐지는 거냐.

감평사 과목에 회계가 있다.
대학 가서 1학년 때 회계원리 C 맞았지 아마?
올해는 A 나오긴 했지만 솔직히 야매로 나온 점수고 이번 학점은..
재무/원가 회계까지 나온다는데,
회계라는 과목 자체가 보기 싫다.
어느정도는.

어지간한 자격증들..
다 누가 더 잘 외우나 시험하는 것 같다.
그저 잘 외우는 놈이 짱이다.

감평사 한 2~3년 걸려서 따면,
나는 거기서 공부 그만하고 일을 할까?
글쎄..
공부했던 과목들 있는 자격증 더 따고 싶지는 않을까?

제길.
이유 없는 감탄사.

아마 지금 토익 시험 보면 한 400점도 안 나올 것 같은데,
700점 맞아야 한다.
그 정도는 알파벳만 알면 나오는 점수 아닌가?
알파벳 공부 좀 해야겠다.
영어공부 또 해야되 ㅡㅡ;

교재 구입할 것들 추려봤더니 20만원이 넘는다.
할 일 없는 휴학생아 공부나 하거라.

지금처럼 느긋하게 하지 말고,
눈알 굴리지 말고,
딴 생각 하지 말고,
열심히 좀 해 보자꾸나.

시험 끝났으니 5개월간 가위질 안 한 머리도 손보고
파마도 하고, 염색도 해 보고 싶었는데,
집에서 하라네?
그냥 머리만 자르고 말아야겠다.
이걸 노린 건가.

이번 일요일에 9월에 취소했던 한밤의 세레나데 보고 올거다.
나무와물 극장은 황지영씨랑 이주원씨를 처음 본 곳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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