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 | Diary

아음.. 지금 블로그 끄적일 시기는 아닌데... ㅠㅠ
점심 먹고 왔더니 심하게 졸린다.
어젯밤에 땀을 좀 빼면서 잤더니 한결 상쾌한 아침을 맞았다.
오늘밤도 땀 좀 빼야지 ㅋㅋ

일찍 잘까 하다가 영화를 한 편 봤다.
Man From Earth.
멋진 영화더군. 엔딩송두 잘 어울리고.
영화 끝나도 마지막 크레딧에서
wwritten by Jerome Bixby1983-2007
이렇게 나오길래,

83년에 태어나서 작년에 죽었나보군..
내가 저 나이 땐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이런 한탄을 했는데 방금 찾아보니 할아버지더구만.
낚였다 ㅡㅡ^

음.. 엔딩송두 마음에 들고, 오랜만에 느긋하게 정상적으로 본 영화였어.
보통 속도루.


기억을 더듬어보면 내가 최고로 꼽는 책들은 거의 중학교 때 읽은 거야.

멋진 신세계 - 올더스 헉슬리 (작가 이름까지 기억하고 있다니!!)
당신의소원을이루십시오
천국엔새가없다(리키)

뭐, 링두 재밌게 읽긴 했지.(무서운 거 말고, 3권 쯤인가.. "날 여기서 꺼내줘" 어쩌고 할 때 신선해서)
상실의시대도 읽고 생각할 게 좀 있었고.
초등학교 때 읽은 로빈슨크루소.


1그램의 소마.

만약에 아무런 해도 주지 않고 순수한 쾌락을 가져다주는 알약이 있다면 어떻게 할래?

그런 약이 개발되서 누군가 독점한다면..

'제국'이 탄생하겠지.

하루 종일 일하고 받는건 1그램의 소마.
하지만 누구도 불평하지 않는다?

모르모트의 쾌락중추에 전극을 연결하고 자극을 주는 스위치를 누를 수 있게 했더니
죽을 때까지 스위치를 눌렀다지?
과연 그 쥐는 어리석었던 걸까?

로빈 쿡의 '브레인'에도 이런 얘기가 나오지.
유리관 속에'뇌'로서 존재하면서 보상으로 전기적 자극을 얻는다.

난 언제나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어.
이것저것 해 보고 싶은 게 너무도 많아.
과연 마약을 하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하지 않아?
한 번쯤 해 보고 싶지 않아?
난경험 해보고 싶어.
궁금해 궁금해 궁금해!!

아.. 얘기가 왜 이렇게 샜냐 ㅡㅡ;

흠흠..
요즘은,
물론 시험 잘 본다는 가정하에서 얘기지만,
좋은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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