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쳇바퀴 | Diary

다람쥐 쳇바퀴

다람쥐에게 보상에 대한 교육을 시킬 수 있을까?
예를들어 쳇바퀴를 10바퀴 돌리면  물이 10ml 나오고,
100바퀴 돌리면 도토리가 하나 나오고,
200바퀴 돌리면 도토리가 2개 나오는 식의 장치를 만드는 거야. 

다람쥐는 쳇바퀴를 열심히 돌리면 계속 살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
쳇바퀴를 돌리면 물이 '만들어지고' 도토리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그런데 사실 다람쥐가 쳇바퀴를 돌리는 것과 보상 사이에는 어떤  상관관계가 없어.
어느날 장치에 물과 도토리의 공급을 끊으면 다람쥐 영문도 모르고 굶어죽게 될 거야.

한 5년 쯤 열심히 쳇바퀴를 돌리며 살아온 다람쥐가(도토리도 많이 모았겠지)
어느날 이 장치의 구조를 깨닫게 된다면 어떤 심정일까?

갓 태어난 다람쥐가 겨우겨우 생각이란 것을 하게 될 수 있었을 때,
이런 구조를 깨닫게 된다면 어떤 심정일까?

그리고 다람쥐가 아니라  인간이 그런 상황에 있다면 어떤 심정일까?

덧붙임.
몇 년 전에도 이런 얘기 쓴 것 같은데 이제 와서 또 이런 소리를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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