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하는 사람 | Diary

시험이 며칠 안 남아서 그런가..
공부가 좀 잘 된다 ㅋㅋ
아니.. 그렇다기보다는 문제가 금방금방 풀려.
하긴.. 3~4번씩이나 푸는데 잘 안 되면 그게 이상한거겠지?
당장 이번 일요일이 시험이라니.. 왠지 그다지 실감나지 않는군.

흠흠..
방학중인데도 질 높은(?) 학생들도 가끔 도서관에 오는구나.
아마 뒤늦게 정신을 차린 거겠지?
(나는 중간에 한번 무너졌다가 정신을 차린 거구 ㅋㅋ)

그게 무엇이든지 목표가 있는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
머리 좋은 애들이 중.고등학생 때 까지는 어찌어찌 앞서나갈 수 있겠지만
내가 한 시간 공부해야 하는 걸 두 시간 걸려서 소화해 내는 사람이라고 해도,
나보다 두 배 열심히 공부하면 되는 거니까.
사실 진짜 공부 열심히 하는 사람은 몇 되지도 않고,
한 분야만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면 노력하는 사람은 대부분 성공할 수 있겠다 싶었어.
예전부터 주위에서 주워듣던 그런 식으로가 아니라,
그냥 진짜 느꼈다고 할까.. 그게 무슨 차이가 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네.
뭐, 어디서 대충 100명 모아 놓으면 그 중에 한 명 정도는 나보다 머리 좋은 녀석일 테고,
몇 명 정도는 나만큼 머리 좋은 녀석들일 테고,
나보다 조금 머리 안 좋은 녀석들이라면 꽤나 많을 테니까,
그 중에 나보다 노력하는 놈들이 있다면 내가 처지는 거지 뭘.
내가 네 시간 공부해야 하는 것을 다섯 시간 공부하면 되는 녀석들이라면 꽤나 많을 것 같거든.

초등학교 때, 남들보다 많이 늦는 아이가 있었거든.
나는 나름대로 잘 해주기는 했는데
(내가 바라는캐릭터가 재수 없는 똑똑이 모범생이면서 가슴 따뜻한 녀석이었던가?)
어쩌면 나도 마음속으로 얼마쯤 무시하는 면이 있었을지도 몰라.
뭐, 오래 된 일이니까 지금 와서 제대로 생각 나는 게 이상한거지.
아무튼 그 친구 가끔 버스에서 보는데,
역시나 그냥 좀 늦었을 뿐인 녀석이구나 싶더라고.
굳이 그럴 필요는 없지만,
만약에 녀석이 미친듯이 공부했으면 그만한 결과를 얻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그럴 필요는 없지만.

아무튼,
나는 노력하는 사람을 인정해.
뭐, 존중이라는 의미도 있을 테고, 얼마쯤 존경의 마음이 담겨 있을 지도..

아참,
목표.
가끔 그냥 내가 딱 평균적인 아이큐를 갖고 있었다면,
학생 시절에 그냥 딱 평균적인 성적을 받았을 거라고 생각해.
나는 뭔가 그럴싸한 목표가 없었으니까,
그다지 힘들게 노력할 필요가 없었으니까.
목표가 있는 사람은 다르겠지?
노력해서 목표에 한 발 한 발 다가가는 게 재밌을 거 아냐.

뭐,
사실 노력해서 안 되는건 드믈다는 게 요즘 내 생각이긴 한데,
사촌동생을 생각하면 아닌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
올 겨울 방학 때는 자주 봤다고는 하지만 예전엔 얘기만 들었는데,
중.고등학교 때부터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고 하거든.
아마 녀석 성격으로는 대학교 다니면서도 열심히 공부했을 것 같은데,
평범.
뭐, 좀 길게 잡고 노력하면 돋보일 수 있을것 같기도 하고.
성격 완전 착하고, 외모도 빠질 것 없는 그야말로 100% 현모양처 스타일.
종합병원 같은 데 말고 개인병원이나 양호선생님으로 가라구.
나중에 내가 성공하면꼭 1등 신랑감 소개시켜줄 테다 ㅋㅋㅋ
작년 여름에 봤던 남자친구는 그냥 좀 별로였으니까.
어쩌다 얘기가 여기까지 샜냐 >_<a

어쨌든.어쨌든.어쨌든.
노력하는 사람이 빛나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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