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lves Eyes | Diary

어제 오랜만에 대학로에 다녀왔다.

뮤지컬 카페인.
역시 3개월 넘은 공연이라그런지 잘 하더라.
파코에서 인상깊었던 김태한.
이번에 첨 보는 구원영.

그냥 뻔한 스토리이긴 하지만 공연 끝나고 흥얼흥얼 음악도 생각나고 그랬다.
음악도 솔직히 뻔한 음악이긴 했지만 ㅋㅋ

그나저나 구원영 씨 다리 진짜 가늘더라.


어제 오랜만에 친구 만났어.
나 어릴적 3대미인 중 美로는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녀석이지.
지금 생각해도 웃긴게, 초등학교 6학년 때인가 중학교 1학년 때인가..
그 때 이런 생각을 했다는 거야.
한 명은 아내로서 한 명은 애인으로서 한 명은 친구로서 좋겠다구.
기준은 성적, 미모, 성격...?
뭐 셋 다 공부 잘 했고, 미모도 딸리지 않았고, 성격도 좋긴 했지만 말이야.
예전 이상형의 기준인 피아노두 다 잘 쳤고.
행복했던어린 시절... -_-.. 스읍;;

어제 만난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약간의 색기랄까.. 단순히 매력이라고만 하기엔 좀 아쉬운 그런 오라가 풍겨나왔지.
그래봐야 초.중학생 수준이었지만 나는 가능성을 봤다구.
어려서 이 정도면 나중에 남자 깨나 울리겠구나.. 싶었는데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그다지 변하지 않았더군.
무시무시한 色의 오오라를 뿜어내면 어쩌나 했는데 말이야.
부담스러워서 가까이 가지도 못했을걸?
너 참해졌구나.. 한마디 해 주려다가 관 뒀다.
나름대로 칭찬이긴 하지만 나를 어떤 눈으로 봤겠어.

아무튼 어린시절 내안목은 그럭저럭 3전 2승 1패. (1패는 대패, 참패, 완패라고 할 수 있지.)

어제 얻은 교훈 하나.
괜찮은 여자라고 다 애인이 있는건 아니다.

아아, 하지만 지금 내 꼬라지는 이건 뭐..
그저 열심히 잘 살아 보세~!!


꽤나 오랫동안 공부 안 하다가 다시 하려니까 하기 싫다.
오랜만에 도서관 왔더니 이번엔 누가 스탠드랑 필기구 업어가버렸더군.
으음.. 스탠드는 CCTV 돌리면 누가 들고갔는지 잡을 수 있을 텐데 잡을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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