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생각, 다음에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Diary
어젯밤에 오랜만에 늦게 잤다.
100분 토론 보고 잤거든.
도움이 되기는 했다.
나경원 씨.
왜 그렇게 말이 많은가 했는데 그럴만 하더군.
몇 살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이 많을 텐데 그 정도 얼굴이면 이쁘다고 볼 수 있겠지.
판사짓도 좀 해 먹었다니 머리도 좋긴 좋을 거야.
근데 욕 먹을만 하더군.
도대체 토론할만한 수준이 안 되는 것 같아.
그저 우는 소리밖에 못하고 말꼬리잡기밖에 못 하잖아.
박영선 씨나 이정희 씨를 보라구.
저 정도는 되야 하지 않겠어?
김창수 씨는 뭐 워낙 기가 드센 분들이 양 옆에 있어서 많은 말은 못 한 듯 하다.
말이 워낙 느려서 좀 답답하기도 하고.
음..
며칠전 읽기 시작한 논객의 글이 지금까지 340개 정도 되는데,
한 80개 정도 읽었어.
읽는 도중에 그간 내가 어렴풋이 생각해왔던 내용과 비슷한 내용이 나올 땐 더 주의깊게 읽었지.
나는 뭔가 읽는걸 굉장히 좋아하는데,
중학생 때부터는 누군가의 해석이 들어간 (수준 높은) 글은 조금씩 망설이며 읽었어.
일단 내 생각이 어느정도는 정립된 후에 다른 사람의 생각이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했거든.
뭐, 살아가면서 언제나 다른 사람들의 사상에 노출되긴 하지만
누군가의 생각이 정리되고 압축된 글을 읽는다는건
그 문제에대해 스스로 생각해볼 기회를 잃는다는 것일 수도 있어.
지금 읽고 있는 논객의 글을 '그나마 지금' 읽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해.
작년 11월 말에 읽었으면 '스승'이라던가 '모래', '자유의지' 같은 단어의 쓰임이 조금 달라졌을지도 모르니까.
내가 생각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을 적는다는 느낌도 들었을 테고.
돈은 많은 것을 살 수 있고
시간은 모든 것을 살 수 있다.
마음 같아선 지금도 최소한의 정보만을 취하고 다른 이의 생각은 최대한 늦게 받아들이고 싶어.
많은 것이 바람대로 흘러가지만
모든 것이 바람대로 흘러가지는 않겠지.
요즘 공부는 사실 조금 뒷전인데,
생각보다 회계가 어렵지 않아서 다행이야.
재무회계라고 해서 굉장히 긴장했거든.
회계원리 한번 다 보고 재무회계 책을 보려고 하다가 바로 재무회계 펼쳤어.
아직 진도가 얼마 안 나가서 그럴지 모르겠지만, 할만해.
지난번에 끝낸 경제학을 다 잊어버렸다는 게 문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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