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다는 것 | Diary
>2009. 3. 23. 20:52
어렵다.
어렵다는 단어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크게 보아 어렵다는 단어는 두 가지 의미로 사용할 수 있다.
이성적인 측면과 감성적인 측면.
이성적인 측면에서의 어렵다는 단어는
두 개 이상의 논리가 모여 하나 이상의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때 사용한다.
갑과 을과 병이라는 세 개의 논리가 직렬 혹은 병렬적으로 연결되어 정이라는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논리의 흐름을 한 눈에 읽을 수 없을 때 어렵다라고 말한다.
감성적인 측면에서의 어렵다는 단어는
몇 마디 말로 설명할 만큼 간단하지가 않다.
'나는 당신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삶의 이유를 찾기 어렵다.'
결국 어느쪽이든 이르고자 하는 결론에 쉽게 도달할 수 없을 때 어렵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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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솔직히 말하면 얼마 전에 공부하던 회계는 어렵지 않다.
갑을 던져주고 을을 구하라고 한다.
그 사이에 어떤 논리적 연결고리를 찾을 필요는 없다.
경제학은 어려웠다.
갑에서 을로, 을에서 병으로, 병에서 갑으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갑, 을, 병을 한데 모아 정을 도출해야 했으니까.
경제학 교재를 한번 다 읽은 후에도 의문이 가시지 않았다.
과연 내가 공부한 것이 깔끔한 논리적 흐름을 통해 결론지어진 것일까.
아무튼
회계는 그저 공부한 시간만큼 진도가 나간다.
그리고 재미 없다.
며칠동안 페이지 넘기기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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