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1 | Diary

내게 남은 시간은 11일.
이제 조금만 더 읽으면 요약집 다 읽는다.
나흘동안 좀이 쑤셔서 아주 죽을 맛이었는데 다행이구만.
두 번 더 볼지 다른거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10월 26일.
나루아트센터에서 마리아마리아 공연을 보고 올까 생각중이다.
시험 끝나고 좀 비비적거리다가 6시에 공연 보고 올까..
마리아가소냐인데.. 가장 최근에 본 소냐가 지난번 그 최.악.의 뮤지컬 더라이프라 쫌.. 그렇긴 하다.
예수는 전에 본 박상우 씨랑(이 사람도 더라이프 캐스팅이었지 ㅋㅋ 유준상으로보긴 했지만) 김보강 더블인데
김보강 씨가 될 듯.

아아.. 하지만 시험 죽 쑤고 나오면 공연이고 뭐도 다 집어치우고 싶을 텐데 걱정이군.

어젯밤엔 Justice 1화를 봤다.
40분짜리 드라마인데, 2배속으로 한 번 보고 보통으로 한 번 이렇게 한 시간동안 봤다.
처음 볼 땐 내용만 들어왔는데, 두 번 째 볼 땐 자막도 어느정도 들어오더군.
Justice를 시작으로 영어 자막으로 가는 거다.

요새 가끔 엉뚱한 계획을 세운다.
일단 시험 합격하고 생각해 볼 문제이긴 하지만..
겨우 11일 남았는데 실감이 나지 않는구나.

내 옷장엔 거의 똑같은 바지가 열 벌 정도 걸려있다.
아이보리색 면바지.
이거 참..
일 년에 한 번도 안 입는 옷두 있겠지?
누나나 엄마가 사 오는 옷만 입다보니 이렇게 되어버렸구나.
슬슬 내 옷은 내가 챙기려고 하다보니 쇼핑할 시간이 잘 안 나고.
전역하고 처음 맞는 가을-겨울.
입을 옷이 없구나 ㅋㅋ

요즘 잠이 많아졌다.
공부하다가도 수시로 엎어진다.
밤에누워서 한 삼십분 넘게 뒤척이던 나였는데,
요즘엔 누으면 바로 잔다.

우루~사!
라던가
아로나민! 골드
같은 걸 먹으라는 신호인가? ㅋㅋ

아무래도 밥을 많이 먹으라는 신호인가보다.
밥밥밥.
하지만 일단 빵을 먹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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