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9. 화요일 | Diary

A .......... B .......... C .......... D

A는 사회적 개념으로서의 선, D는 악이다.(선과 대비되는 개념으로서의 악이다.)
나는 C 정도에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D에 좀 더 가까운 곳에 있었다.
내가 내 생각보다 좀 더 비인간적이란 것을 알게된 것은 정말이지 좋지 않은 경험이었다.

나의 일면을 자각한 이후로 복잡한 심정이었는데

망각하는 것은 인간만이 아닐 테지만 그래도 역시 말하자면
인간은 역시 망각의 동물이다.


새학기가 시작되고,
도서관에 사람들이 조금 많아졌다.
학기 초부터 도서관 올 생각을 하다니 기특한 학생들이로다.

올해 2차 시험 합격은 생각지 않고 있었는데,
좀 더 열심히 해서 한번 합격을 노려볼까 하는 마음이 든다. 가끔.
내가 무슨 사시 준비하는 것도 아니고 3년은 좀 길다 싶어서.


밥 먹으러 가는 길에 눈발이 조금쯤 날리면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다.
가끔씩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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