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안녕.. | Diary
>2009. 2. 23. 13:32
지난주에 도서관에 효선 누나가 왔었다.
하나랑 같이 중국집 가서 점심 먹었는데, 시키자마자 바로 나오더라.
이런 집 처음이야.
도서관으로 올라오는 길에 가끔씩 보이던 술취한 할아버지가 보였다.
종이 위에 무슨 한자가 적혀있는걸 보면 아마 점도 봐주고 하는 모양이지.
"니가 에스키모냐?"
그러길래 추운날씨에 완전무장한 효선 누나에게 한 말인줄 알았는데 뒤에 이어진 말에 웃고말았다.
"에스키모 신발을 신고 있어."
언제부터인가 여자들이 자주 신고다니던 그 묘사하기 힘든 신발. (부츠?)
예전에 WoW라는 게임을 할 때 미노타우르스를 닮은 동물종족의 기본장비여서
제대하고 그 신발을 신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을 땐 좀 웃겼다.
아무튼, 할아버지 큰 웃음 주셨네.
주말에 토익시험 보러 갈 때,
연장선이랑 전기매트 가져갔었다.
지난번 한라대에서 시험볼 때 추워서 죽을 뻔 했거든.
다행이 일요일엔 그다지 춥지는 않았지만, 꿋꿋이 매트 껴고 시험 봤다.
이제 앞으로 어지간하면 영어 공부는 하지 말자구.
다시 자격증 공부 시작해야 하는데,
요즘 신경쓰이는 일이 있어서 신경쓰는 중이다.
덧붙임.
어제 집에 가는 길에 하나에게 물어봤다.
어그부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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