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신림동의 타는 여름 밤 | Diary

며칠씩이고 사람들을 보지 않고 방 안에 혼자 있다보면

문득 외로움이 밀려온다.

나는 혼자인게 익숙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정말로 혼자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외로움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어려서 쉽게 읽었던 외로운 시들이 어찌나 사무치는지 이제야 알게 되었다.


혼자서 외로움을 이기는 방법이 과연 있을까?

아니, 이건 이겨내는 게 아니라 견뎌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

힘든게 당연하고, 외로운게 당연하다.

이렇게 생각하니

너무 외로워서 마음이 흔들릴 때

도저히 진정되지 않던 마음이 조금은 나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