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황금향 | Diary

아... 내가 원래 먹을거 가지고 이런 글은 잘 안 쓰는데,

방금 먹어본 황금향에 너무 실망 해서 몇 자 적는다.


오렌지나 한라봉은 까 먹기 힘들어서 잘 안 사먹고,

천혜향은 맛이나 향도 좋고, 먹기도 편해서 좋아한다.

그런데 이번에 황금향이라는걸 처음 알게 돼서 주문해 봤는데,


완전 실망!!!


일단 껍질 까는 순간부터 별로였다.

너무 얇고, 까다보면 과육에 상처가 나서 즙이 줄줄 흘러 ㅠㅠ

그래도 맛이 좋다면 용서할 수 있지.

그런데 맛도 별로다.

너는 도저히 용서가 안 되는 녀석이로구나.

어디서 그냥 하나만 사서 먹어보고 주문할걸 괜히 박스로 시켰다.


천혜향 주스에 물을 넣고 섞으면 황금향 주스 맛이 나올듯 하다.

아니... 그거보다는 그냥 귤을 뻥튀기 시킨 것 같은 맛이다.

깔끔하게 까기도 어렵고, 식감도 별로고, 맛도 별로고, 껍질도 말려서 쓰고 싶지 않아.

황금향 하나 먹느니 귤 두세개 까먹는게 훨씬 낫겠다.


내 이 슬픔은 천혜향 시즌에 보충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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