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코믹시트콤] 세친구 episode1. 부록편 | Review
>2008. 5. 20. 01:18
공연명 : 세친구 episode1. 부록편
공연장르 : 연극, 코믹시트콤
관람일시 : 2008/5/19 20:30
공연장소 : 챔프예술극장
출연 : 최익준?(채승진 役), 인성호(이호성 役), 조판수(조성기 役), 구본임(김수희 役), 송인경(윤연정 役)
나의평점 : 작품성 3.5 오락성 3.5 연기 4
(밍기뉴에서 `나여기있어`라는 공연 초대를 제의했다가 사정상 취소가 되었다.
대신 세친구 공연을 초대받았는데, 밍기뉴에 대한 호감이 많이 상승했다.)
세친구는 유쾌한 공연이다.
그냥 연극이라고 하기 보다는 코믹시트콤이라 하는 게 더 어울릴 듯 하다.
극의 구성이나 진행도 TV에서 자주 보던 시트콤과 많이 비슷하다.
- 승진[변호사] & 호성[식당 사장]의 집 -
성기가 들어와서 방청소를 시작한다.
마이클잭슨의 신나는 노래에 맞춰 움찔움찔 먼지를 털어내고 걸레질을 한다. 문워크는 서비스?
잠시 후 승진이 내려와 오디오를 끄고 성기에게 한마디 던진다.
"오늘 일요일인데 왜 왔어"
이런.. 성기는 실직한 40대 남자였던 것이다.
승진.
그는 사랑에 실패한 남자이다.
사법고시에 다섯번이나 낙방한 그는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는다.
이를 악물고 공부를 했을 테지.
어디서 많이 듣던 이론을 꺼내든다.
"미국 모 대학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사랑은 단지 호르몬의 작용에 불과하고 그 지속시간은 20에서 30개월 정도라구"
호성.
그는 유쾌한 남자이다.
뒷 일을 생각지 않고 일단 저지르고 보는 성격이다.
음식점 사장인 주제에 요리를 할 줄 모른다는 게 말이 되냐구!
분위기 파악을 제대로 못하기도 하지만 제 멋에 살고 기타 연주도 끝내준다.(흉내만 내지만)
성기.
아내와 자식이 있는 실직한 가장.
부담스러울듯한 수희를 끔찍히 사랑한다.
남자라는 부담감에 실직했다는 사실을 아내에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승진의 집으로 출근한지 오래다.
세친구의 소재 자체는 조금 우울할 수도 있는 문제이다.
실업.. 아직 취직을 하지는 않았지만, 취직 시기가 그리 많이 남지 않은 이십대 중반 남자로서..
내가 만일 사십대에 직장에서 내몰린다면 어떤 심정일지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
(Psy의 `아버지`가 듣고 싶다.)
세친구는 이런 소재를 유쾌한 상황으로 풀어내고,
40년만에 발견된 성기의 숨겨진 재능으로 긍정적인 미래를 보여주며 끝이 난다.
극중에 웃음 포인트가 많이 들어있고,
특히 인성호 님의 익살스런 연기가 눈에 들어왔다.
송인경 님은 나름 1인2역을 소화하셨는데,
최익준 님의 '판피린?'에 뒤집어졌다.(사실 최익준 님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쓴 소리를 한마디 하자면...
무대는 굉장히 잘 꾸며져 있었다.
배우들의 연기도 지적할만한 부분은 아니었다.
무엇이 문제인지 콕 찍어 말할 수 없지만 2% 부족하단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덧붙임.
삽입곡 중,
김광석의 `어느60대노부부이야기`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공연장르 : 연극, 코믹시트콤
관람일시 : 2008/5/19 20:30
공연장소 : 챔프예술극장
출연 : 최익준?(채승진 役), 인성호(이호성 役), 조판수(조성기 役), 구본임(김수희 役), 송인경(윤연정 役)
나의평점 : 작품성 3.5 오락성 3.5 연기 4
(밍기뉴에서 `나여기있어`라는 공연 초대를 제의했다가 사정상 취소가 되었다.
대신 세친구 공연을 초대받았는데, 밍기뉴에 대한 호감이 많이 상승했다.)
세친구는 유쾌한 공연이다.
그냥 연극이라고 하기 보다는 코믹시트콤이라 하는 게 더 어울릴 듯 하다.
극의 구성이나 진행도 TV에서 자주 보던 시트콤과 많이 비슷하다.
- 승진[변호사] & 호성[식당 사장]의 집 -
성기가 들어와서 방청소를 시작한다.
마이클잭슨의 신나는 노래에 맞춰 움찔움찔 먼지를 털어내고 걸레질을 한다. 문워크는 서비스?
잠시 후 승진이 내려와 오디오를 끄고 성기에게 한마디 던진다.
"오늘 일요일인데 왜 왔어"
이런.. 성기는 실직한 40대 남자였던 것이다.
승진.
그는 사랑에 실패한 남자이다.
사법고시에 다섯번이나 낙방한 그는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는다.
이를 악물고 공부를 했을 테지.
어디서 많이 듣던 이론을 꺼내든다.
"미국 모 대학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사랑은 단지 호르몬의 작용에 불과하고 그 지속시간은 20에서 30개월 정도라구"
호성.
그는 유쾌한 남자이다.
뒷 일을 생각지 않고 일단 저지르고 보는 성격이다.
음식점 사장인 주제에 요리를 할 줄 모른다는 게 말이 되냐구!
분위기 파악을 제대로 못하기도 하지만 제 멋에 살고 기타 연주도 끝내준다.(흉내만 내지만)
성기.
아내와 자식이 있는 실직한 가장.
부담스러울듯한 수희를 끔찍히 사랑한다.
남자라는 부담감에 실직했다는 사실을 아내에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승진의 집으로 출근한지 오래다.
세친구의 소재 자체는 조금 우울할 수도 있는 문제이다.
실업.. 아직 취직을 하지는 않았지만, 취직 시기가 그리 많이 남지 않은 이십대 중반 남자로서..
내가 만일 사십대에 직장에서 내몰린다면 어떤 심정일지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
(Psy의 `아버지`가 듣고 싶다.)
세친구는 이런 소재를 유쾌한 상황으로 풀어내고,
40년만에 발견된 성기의 숨겨진 재능으로 긍정적인 미래를 보여주며 끝이 난다.
극중에 웃음 포인트가 많이 들어있고,
특히 인성호 님의 익살스런 연기가 눈에 들어왔다.
송인경 님은 나름 1인2역을 소화하셨는데,
최익준 님의 '판피린?'에 뒤집어졌다.(사실 최익준 님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쓴 소리를 한마디 하자면...
무대는 굉장히 잘 꾸며져 있었다.
배우들의 연기도 지적할만한 부분은 아니었다.
무엇이 문제인지 콕 찍어 말할 수 없지만 2% 부족하단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덧붙임.
삽입곡 중,
김광석의 `어느60대노부부이야기`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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