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뜨거워 질 때까지 | Diary
>2009. 6. 5. 00:00
정말 오랜만에 7시 20분 버스를 탔다.
도서관에 도착한 시각은 7시 50분 경.
그럭저럭 무난한 시각이다.
텅 빈 도서관에서 느낄 수 있는 그런 한산함이 가득한 시간도 아니고.
좀 더 일찍 와야겠어.
내가 바라는 내 모습은,
뭐, 일단 지금은 쉴새없이 나를 몰아치는 그런 모습이겠지.
첫 차를 타고 도서관에 나와서 막차를 타고 집으로 가며 꾸벅꾸벅 고개를 떨구는 그런 모습.
할 수 있는만큼 해야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수능 전에는 한 두어시간씩 집중이 잘 됐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 30분 하면 딴 생각이 잔뜩 났었다.
이제 다시 제 자리를 찾아가야지.
쉬는시간.
학교 다닐 때에는 왜 50분 공부하고 10분씩 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쉬는건 수업 시간 중간중간 딴 생각 하면서 수업 듣는 것으로 충분하잖아.
혼자 공부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사실 집중이 안 된다기보다 그냥 공부 하기 싫은 거다.
꾹 참고 하면 되는데, 그저 하기 싫은 거다.
내가 언제부터 쉬는시간 챙기기 시작했더라..
까먹었다 >_<a
아무튼,
머리가 뜨거워질 때까지 공부해본 기억이 한 백만년 쯤 된 것 같구나.
되도록 안경을 벗고 생활하려고 한다.
사실.. 원주대학은 원주여자대학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여자들이 바글바글..
그냥 안 보는 게 낫다. -_-a
공부하자!
---
에구, 저녁에 빵 먹으로 지하 휴게실 내려가는데,
익숙한실루엣이 올라오더라구.
친척 동생인줄알고 한참 들여다 봤는데,
아니더라..
쪽팔렸다.
뵈는 게 없어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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