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내가 가장 예뻤을 때 후기 | Review

오랜만에 찾은 인켈아트홀;;
사비타를 보러 두 번 왔던 곳이라 익숙한 발걸음으로 도착했다.
공연을 보러 오신 분들을 보니 단 3명을 빼고 모두 여성분들이라 위축된 마음으로 객석에 앉았다(???)

이 공연은 3명의 배우가 이끌어간다.
서른넷의 노처녀 희윤,
어머니,
그리고 상우.

이들의 연기는 모두 관객을 몰입시키기에 충분했다.
다분이 극적인 대사와 톤이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다.

스토리자체는 무난하다.
어찌보면 결말은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
하지만 극 중에 놀랄만한 요소도 있고,
수시로 웃음이 터질만한 작품이다.

무대가 조금쯤은 차갑다는 느낌을 주지만 배우들의 열연으로 충분히 만회해버린다.
후반부 들어서 여성분들은 손수건을 꺼내게 되는데,
나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마 우리 누나들 데려왔어도 펑펑 울었을 듯 싶다.

공연을 보고 나면 왠지 행복해진다.
많이 많이 많이...
카타르시스를 느낀 걸까?
여성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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