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노예.(短) | Diary

오랜만에 군대생활 하고 왔더니 상태 메롱이다.
공부도 잘 안 되고, 미친듯이 졸린다.
내일부터는 괜찮아지겠지.

오늘 박근혜가 미디어법 직권상정하면 반대하겠다고 했는데
하아...
Show!를 해라.
아니 하고 있군.
박근혜.. 전에도 말했지만 이명박이 욕 먹고 박근혜를 대안으로 세우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건가?
가능하겠지.

좋아하던 노래인데 mp3 파일 구하기 쉽지 않던 곡들 벅스뮤직에서 음악 틀어놓고 '녹음'했다.
귀찮기는 하지만 한두번 들을 게 아니니까 뭐..
요즘에는 저작권으로 게거품을 물어대서 음악 올리기도, 받기도 힘들다.
(유치원생 정도 되어 보이는 꼬마애가 어떤 여가수 노래 따라부르며 춤 춘 동영상도 저작권 법 위반이라지.
이게 '법'이다.)
영화 보고 한참 찾다가(56kbs 이런거 말고) 포기했던Angel From Montgomery 라던가,
Aoyama Thelma의 곁에 있을게라던가..
IF Only 삽입곡인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은 결국 못 찾았다.
어디 뒤져보면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좋아하던 노래가 있어도 하드 한번 날아가고나면 까먹는 것도 있고 해서 한참 후에야 다시 듣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예비군 가서처음 들은포미닛이 비욘세의 Irreplaceable를 부른 걸 듣고
잘 하지는 못하는데 나름 재미있네하고 생각했는데
직접 비욘세의 노래 들어보니 한숨만 푹 나오더라.
가수라는 것들이 그렇게밖에 못하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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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과 국민의 충돌.
여기에 전경의 의지는 고려되지 않는다.
기득권 층의 눈으로 바라보면 이야말로 이이제이의 수법.

남한과 북한의 충돌.
여기에 국민의 의지는 고려되지 않는다.
지배층과 그 지배층의 지배층의 의지만이 있을 뿐이다.
이 역시 어찌보면 이이제이의 수법.

인간은 언제부터 정체된 것일까.
조선시대에 살던 사람도, 르네상스 시대의 사람도, 현대의 우리들도
우리가 과거보다 발전된, 세련된 문명을 이루고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가?
도구는 발전했을지 몰라도
사회와 문화는 정체되어 있다.
과연 발전이라는 것이 가능하긴 한 것일지 모르겠다.

전쟁.
전쟁의 위험이 없다면 (큰)국가의 필요성은 크게 줄어든다.
그런데 인간이 과연 전쟁에의 의지를 갖지 않을 수 있을까?
끊임없는 편가르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없을 듯 싶다.

노예. - 자신의 시간을 빼앗기는 존재. / 지배층 - 타인의 시간을 지배하는 존재.
우리는 노예제도에 대해 배웠다.
과거의 유물이라는 것이라고도 배웠다.
그러한가?
좀 더 많은 노예가 생기고 노예에게 어느정도의 선택권이 주어졌다.
형태가 바뀌었지만 세상은 노예들로 가득하다.
지배층이 손가락 하나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활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만큼 존재한다.
언젠가.. 진정 평등한 세상이 올까?
인간이 평등한 세상을 원할까?
아니지 싶다.

적어도 지금 나는 전쟁이 없는, 노예가 없는 사회는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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