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소녀 시리즈 - 리뷰 / 감상 | Review

문학소녀 1권 - 죽고 싶은 광대
- 처음 읽은 라이트노벨이다.
그간 라이트노벨은 수준이 낮다는 생각에 읽지 않았는데,
의외로 꽤나 재미있게 읽었다.
많이, 많이 가볍지만 우리나라 중고생이 쓴 종이가 아까운 장르문학(이라고 부르기도 아깝지만)에 비할 수 없다.
그리고, 다음 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이번 권의 주제에 대한 감상은 적을 수 없다.
뭐, 이렇게 말하는 게 최선일지도..
아차! 생각해보니 스즈미야하루히의 우울을 몇 권 읽은 적이 있구나.
아무튼, 달달한게 읽을만했어.
그런데 일본 사람들은 왜 그렇게 서구식 음식에 대한 지나친 환상을 갖고 있는걸까..
아니, 서구 문화 그 자체에 대한 동경이 지나친 것 같아.
적어도 내가 접한 모든 일본 작품,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할 것 없이 모든 일본 작품에서는
서구의 문화를 맹목적이다 싶을 정도로 추종하고 있어.
게다가 자신들의 문화도 소중히 여기려는 마음이 없는건 아닌데,
그 속에 우리 문화도 서구 문화처럼 되었으면 좋겠다는 속마음이 숨어있어.
진심으로 서구 문화와 자신들의 문화에 대한 상하관계의 서열을 인정하고 있지.
그렇다고는해도 일제강점기와 그 이후 친일파 등으로 인해 거의 소멸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문화를 생각하면 좀 한숨이 나오는건 자연스러운 것이겠지?

문학소녀 2권 - 문학소녀와 굶주리고 목마른 인형
- 나는 신선할 것을 좋아한다.
쉽게 질리는 만큼 색다른 자극을 못견디게 좋아한다.
문학소녀는 1권에서 신선함으로 내 점수를 땄다면 2권에서는 식상함으로 점수를 잃었다.
더군다나 일본문학 작품에 대한 지나친 소개는.. 일본 독자들도 그냥 스치듯 읽는 부분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학소녀 3권 - 문학소녀와 얽매인 바보
- 1권에서는 못 느꼈는데,
이 작품, 하루히랑 인물관계가 비슷하잖아!!

문학소녀 4권 - 문학소녀와 더럽혀진 천사
- 4권까지 읽었다.
이제는 한 권 한 권의 큰 주제보다는 연애라인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게 궁금할 뿐이다.

문학소녀 5권 - 문학소녀와 통곡의 순례자
- 드디어 미우의 실체가 확실히 밝혀진다.
물론, 4권까지 꼬박 읽은 나로서는 가장 흥미롭게 읽었다.

문학소녀 6권 - 문학소녀와 달과 꽃을 품은 물의 요정
- 이미 5권에서 끝난 이야기이지만,
메인 히로인이 밀려나는 결말은 절대로 기뻐할 수 없는 일이다.

문학소녀 7-8권
- 분량이 많아서 두 권으로 나뉜듯 하다.
전에도 느꼈지만, 문학소녀는 작가가 작품에 먹혔다고할까.. 끌려다닌다고나 할까..
너무 '문학소녀형식'에 집착하는듯 해서 좋지 않았다.

총평.
이 작가의 작품은 앞으로 피할듯 하다.
라이트노벨은 앞으로도 그다지 손대지 않을듯 하다.

쓸데 없는 말이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라이트노벨은 미소녀 없이는 성립할 수 없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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