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은 봉이다 - 귀뚜라미 보일러 | ETC

얼마 전 그 동안 사용하던 기름보일러를 귀뚜라미 심야 전기 보일러로 바꿨다.
절약되는 연료비와 설치비를 고려하면 과연 경제적 효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었지만.

그런데 문제는 온수 기능이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아침에는 온수가 잘 나오지만 저녁 즈음에는 온수가 나오지 않고, 온수를 사용할 방법이 없다.

이런, 이건 마치 영화관에서 콜라를 주문했는데 빨대를 꽂으려면 추가금을 내야 한다는 설정이 아닌가!?!(응?)

기존 보일러를 완전히 제거하고 심야 보일러로 교체하는 것인데,
온수 기능이 제한적이라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결국 온수기를 따로 달아야 하는데, 이런 것은 회사측에서 미리 알려주었어야 하는 것이지 싶다.

귀뚜라미 보일러, 누군가 보일러 설치한다고 하면 귀뚜라미 보일러에 대해 한 마디 해 주고 싶다.

"거기 서비스가 안 좋대요."

구구절절한 설명 보다는 '서비스'라는 두루뭉실한 이야기가 더 잘 먹히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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