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휴먼코메디 후기 | Review
아아;; 그 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
지금 너무 좋아서 막 흥분된 상태이다.
휴먼코메디는 별 기대 없이 보러 간 공연이었다.
내가 본 마지막 공연이 아이다 였던가..
나도 좀 비싼 돈 내고 공연 보자!는 심정으로 본 공연이었는데,
좋았지만 그냥 비싼 공연 초대로 보는 게 낫겠다 싶었다.
어느정도는..
티켓 가격으로 공연을 평가하는 것 같다.
보통의 공연이 그렇듯 휴먼코메디 역시 그다지 비싸지 않은 티켓 가격에 관람평은 좋지만 그다지 유명하지는 않은 공연이다.
나는 이 공연 저 공연 가리지 않고 보는 편인데 그러다보면 종종 이렇게 마음에 드는 공연을 만나게 된다.
휴먼코메디는 3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줄거리를 요약해 놓으면 굉장히 짧은 내용인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게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만든다.
-언제나처럼 공연 내용은 짧막하게-
1막.
만선을 바라며 바다에 나서는 아들을 보내는 이야기.
슬픈 내용에서도 정신없이 웃겨준다.
2막. 냉면
뮤지컬이다?
길지 않은 노래(3절까지 있다....) 한 곡으로 끝난다.
뭔가.. 불순물이 잔뜩 들어간 냉면을 먹는 장면에서는
물론 빈 손이지만 정말 뭔가 있는 것처럼
다들 인상을 찌푸리게 만들 정도로 분위기가 잘 난다.
3막.
한 모텔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6인 14역을 하며 정신없이 바뀌는 배우들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내가 공연에 참여하는 일은 드믄데,
오늘은 냉면 2절을 낭.독.했다.
덤으로 3절까지~
아름다운 배우분 어깨에 팔을 두른 장면을 사진으로 남겼어야 하는데 아쉽다.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관객들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배우들의 능력에 찬사를 보낸다.
정신 없이 웃다보니 어느새 공연이 끝났고,
벌써 끝났어? 하는 생각에 시계를 보니 무려 100분이 흘러있었다.
한시간 정도 밖에 안 된 것 같은데..
마지막에 6인 14역을 하며 정신 없을 정도로 바뀌는 옷 갈아입는 비법을 공개하는 것도 참신했고,
오랜만에 찍은 사진도 좋았다.
그 어떤 누구와 함께 가도 만족할 수 있을만한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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