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정국. 정치판. 돈. 물타기 | Diary

공안정국.
대전에서 400명 이상 연행됐다고 인터넷에서 봤는데,
뉴스는 뭐 하는 거냐?
이 정도면 온국민이 귀에 딱지 앉도록 들어야 할 일일 텐데
내 귀엔 안 들리는구나.
방송을 아예 안 하는 건지 아주 짧게 하고 넘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거 예전에 광주 틀어막고 언론 통제한거랑 뭐가 다른거냐.

이제 평화시위 이딴거 필요 없다.
능력자는 총이라도 구해서 암살하러 달려라.
정치인들, 기업인들 모조리 잡아 죽이는거다.

자살하려는 사람들,
당신들 죽을 생각이면 길동무라도 데려가는건 어떠냐.
남은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조금이라도 행복해질 거다.


우리나라 정치판.
한나라당이 다수당이고,
제1야당인 민주당은 한나라당이랑 대립 구도인데,
아마도 사실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한통속일 거다.
정치판의 60~70%는 한 통속이고,
멋모르는 나머지 30~40%는 자기가 무슨일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모르고 끌려다니고 있을 거다.
여당에 반대하는 야당 인사 중에 언론에 자주 나오는 인간들이나
언론이 호의적으로 다루는 인간들 모두 의심해야 한다.
지금까지 믿을만한건,
언론에 제대로 까인 노무현 씨.
노무현 집권 시절 여야 할 것 없이 노무현 까느라 정신 없었다.
솔직히 노무현이 대통령이 됐다는 게 놀라운 일이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민주주의에서의 투표권 역시 돈으로 살 수 있다고 보는 게 맞을 테니까.


윤봉길 의사나 안창호 선생 같은 자신을 버릴 수 있는 열사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명박이 중도하차하지는 않을 거다.
워낙 지배층의 이익을 대놓고 챙겨주고 있으니까.
그럼 임기 끝나고 어떻게 될까?
임기초 나라 다 팔아먹고 재산 단단히 챙긴 그들이 정권에 미련이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임기말 경제가 제대로 호황이라면
그들의 정권 연장이 이루어질까?
국민들이 그렇게까지나 어리석을까?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갑갑하다.
어리석은 대중, 특히나 어리석은 늙은이들.


신영철은 아무래도 물러날 것 같다.
당연한 일인데,
판사들이 무슨 대단한 일이라도 하는 것처럼 쇼를 한다.
어차피 판.검사들 대다수는 권력의 시녀일 뿐인데 -시녀도 아깝다고 창녀라고 하더군-
언론을 통해 조금이라도 이미지 쇄신을 하자는 것이겠지.
역겹다.


돈.
전쟁에서는 보급이 중요하다.
시위가 크게 번지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별다른 자금줄 없이 큰 시위가 일어난다면,
그건 '진짜' 심각한 문제라고 보면 된다.
사실 먹고 살기 힘들면 시위에 참가하는 데 한번 더 고민을 해야 한다.
생계비를 벌어야 하나 시위에 가야 하나.
이런 고민 끝에 참가한 시위는 각오가 다를 수밖에 없다.
지금 정권이 왜 이렇게 강경하게 나오는지 모르겠다.
언제나 그렇듯 지나고 나야 알게 되겠지.
적당히 일하고 먹고살만하면 이래저래 떠들긴 하겠지만 대규모 폭력시위란 나올 수 없다.
지금 사람들 머릿속엔
서민들 먹고 살기 힘든데
부자들 감세하고나서 각종 세금 올려서 먹고살기 힘들어졌다는 것만 남아가고 있을 거다.


물타기.
FTA, 미디어법, 민영화, 금산법, 대운하...
중간중간 눈요기, 노무현.
노무현으로 도대체 얼마나 우려먹는 거냐.
중요한 뉴스들은 안 나오가나 스쳐지나간다.
FTA 좀 쑤시다가 미디어법 들먹이다가,
민영화 들고 나왔다가 대운하 떠들다가.
모두 중요한 문제들인데도
도대체 언제, 무엇을, 어떻게 반대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언론이 장악당한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그리고 언론 역시 '돈' 없이는 움직이지 못한다.

옆집 이씨가 백만원을 훔쳤다는 사실을 들어야 비난을 하든 말든 할 것 아닌가.
옆집 이씨가 백만원을 훔쳤다는 사실을 들어서 좀 비난해볼까 하는데
이번에는 앞집 김씨가 사람을 죽였다고 한다.
그래서 앞집 김씨를 비난할까 하는데
이번에는 우리집에 도둑이 들었다고 한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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