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ile] TCG 바하무트의 분노... 나의 분노 | Game

친구놈이 갑자기 바하무트의 분노 하냐고 묻길래
예전에 휴대폰 게임들 잔뜩 설치해봤을 때 5분만에 지운 게 생각나서 안 한다고 했다.

그러니까
xx레벨까지 키워서 아이템을 거래로 넘겨달라고 하는거야.

내가 꼭 밥을 사준다고 해서 해준건 아니고 그냥 나는 친절한 남자니까! 해줬지.
그런데 아무리 봐도 별로인 게임에 이렇게 부탁하는걸 보고 이게 재미가 있을까 하고 다시 한번 해 봤다.

결론은!
역시 별로.

TCG 게임이란 Trade Card Game 의 약자다.
Trade!
당연히 경매장 같은 시스템이 존재해야 하는 거 아니야?

게임의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해 거래를 하려고 해 봤는데,
'조작도 굉장히 불편'하고 무엇보다 판매자-구매자의 커뮤니티가 게임외에서 이루어진다.
아마도 한 십년 쯤 전에 내가 이 게임에 흥미를 느꼈으면
옵션 검색 기능 잘 갖춘 경매 페이지라도 하나만들었겠지만,
재미도 없고...

결론:
인터페이스가 굉장히 후지고 카드 일러스트빨로 손님 모으는 후잡한 게임.
늙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요즘은 인터페이스가 후진 게임은 손이 잘 안 간다.
(매크로 돌리면 구경하는거면 몰라도 >_<a) 
외국에서 인기 좀 끌었다는 게임인데, 초기 스마트폰 게임 시장 덕을 본 게 아닐까?
이 쪽 장르 좋아하는 사람들이 어느정도 있는 것 같으니
시스템 보강한 미투게임 나오면... 얘는 그대로 Failure!
아니면 그 시스템 역으로 카피하겠지.
아... 일러스트 빼고 게임만 놓고 보면 10년도 훨씬 전에 나온 웹게임보다 못한 것 같아.

그리고 정상적인 개발자라면 보통 결과 값에 대해서 텍스트로 전송하고,
클라이언트(휴대폰)에서 이미지나 동영상으로 변환해서 출력하도록 만들었을 텐데
얘네들은 플래시 파일 자체를 서버에서 만들어서 전송하는 것 같아.
데이터가 엄청 소모된다는데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한 걸까.
생각이... 없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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