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1을 기억하는가. | Game

영웅전설1.
필자가 해 본 첫 롤플레잉 게임일지도 모른다.
확실한 건 엔딩을 본 첫 롤플레잉 게임이라는 것.

당시만 해도 충분히 납득할만한 깔끔한 그래픽.

시작하자마자 반겨주는 정겨운 사운드.
("왕자님 기침하셨습니까?")

화려한 전투.
크리티컬 한번 터질 때마다 진동하던 그 화면!!

입맛대로 육성하는 레벨업 시스템. - 자동레벨업은 가라!

다양한 아이템의 사용. - 은의 피리 사용법을 몰라 고생했었다.

소소한 재미
-도박으로 얻는 소나기 검 ㅋㅋ

여러번 엔딩 보는 사람들을 위한 버그.
- 알고 있었는가?
용을 타고 첫 성의 마법 알려주는 할아범에게 가보면 이상한 마법을 알려준다.
(아니면 3장 시작하자마자 워프의 xx로 바로 날아가도 된다.)
HP/MP를 모두 500인지 2,000인지로 올려주는 마법. - 이것으로 전투는 모두 Pass~
그 외에도 외딴 섬에서 배우는 쓸만한 마법들도 있었다.

아아..
무엇 하나 빠질 것 없는 팔콤의 명작이다.

그 이후 2,3,4,5 모두 엔딩을 봤지만 1 만큼의 감동을 주지는 못했다.
2편은 조금.. 조잡해보였다.
3편은 스토리가 괜찮았는데 너무 잔잔했다.
4편은 재미있었다.만 1편에 못 미쳤다.
5편은 음악이 정말 좋았다. 공명 시스템도 마음에 들었고.

그런데,
어쩌면,
영웅전설 1이 처음 해 본 롤플레잉 게임이 아니라면 내 생에 최고의 게임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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