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아이티 지진 후 - 폭력의 정당성.

ailvastar 2010. 1. 21. 18:19

요즘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
지니가다 스쳐본 아이티 참사.
각종 음모론이 난무할만한 상황이지만 다 필요 없고,
아이티 사태에서의 폭력의 정당성에 대해 몇 자 적어보겠다.

한 가구에 10명씩 10가구가 존재한다.
사람은 100 명인데, 식량은 지금 30인분 밖에 없다.
앞으로 늘어날 것 같지도 않다.
그럼 사람들의 선택은?
1. 적당히 나눠 먹다 공멸
2. 제비뽑기
3. 생존투쟁
다른 선택지가 있나?

30명은 살 수 있다.
당신이 그 100 명 중의 한 사람이라면,
어찌할 것인가.

나라면 생존투쟁을 선택할 것이다.
(우리 부모님이라면.. 특히 엄마라면 절대 3번은 선택하지 않으시겠지.)
왜냐고?
어차피 최소한 70 명은 죽는다.
조금 비틀어 생각해보면, 1,2번 선택지는 간접살인일 수도 있다.

그러니까 생존투쟁은,
살릴 수 있는 사람은 살리고,
살리지 못할 사람은 적극적으로 제거하는 거다.
(물론, 살릴 수 있는 사람에 나와 내 가족이 포함되도록 힘써야겠지)

당사자가 아닌 입장에서야 부정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지만,
당사자들 입장에서는 '잘못됐다'고 말하기 힘든 상황인 것이다.

아이티에서 구조작업 벌이는 거 보면 한 마디밖에 안 나온다.

Show 하고 있네.

그런 장비 실어 나르고 구조작업에 투입할 인원들,
다 식량으로 바꿔서 지원하는 게 훨씬 낫다.

무슨 이유로 구조작업을 벌이고 식량 배급이 후순위(비교적)로 밀려났을까.
부족한 식량이 가져올 혼란을 예상치 못했을까?
그랬다면 그건 애써 무시한 탓일 테고,
아니라면 역시, Show 라고 할 수 밖에 없겠지.
파병? 파병할 돈으로 식량이나 더 사 보내라.
'의도'가 보이는 짓으로 밖에 안 보인다.

뭐, 구호금 한 푼 내지 않은 내가 할 소리는 아닐지도 모르겠다.

일제시대 앞장서서 앞잡이 노릇한 놈들은 죽일놈들이지만
아이티에서 지금 폭력을 휘두르는 그들은 나중에,
그 때는 그랬었지 하면서 눈물 줄줄 흘리면 용서할 수 밖에 없을 터이다.

덧붙임.
도서관에 얼마전 경향인지 한겨레 사라지고 동아일보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뭐, 경향/한겨레라고 흠이 없는건 아닌데,
동아일보 이건 너무 찌라시잖아. 도저히 객관성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어련하겠어.
이런 신문이 대한민국을 지배하니까 수구꼴통들, 가스통 할아범들 양산되는 거지.
지금 온통 PD 수첩 무죄 판결 잘못 됐다고 도배를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