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운명하시다.
노트북 고장났다.
하드 교체해야 하는데,
며칠 걸리겠구나.
노트북 안 들고 다녀도 되니 가방이 가벼워서 좋긴 한데,
불편하고 살짝 짜증스럽구나.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손예진의 얼굴에서 슬슬 세월이 느껴지더라.
책으로 읽었던 작품이라 그저 그랬다.
특별히 지적할만한 부분은 없었고,
예진아씨가 환호하는 부분이 살짝 어색하긴 했다.
영화 끝나고 나오는데 멍군이 있더라.
점심 먹고 좀 걷다가 노트북 고치러 갔다.
뭐, 사실 교체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긴 했지만,
거기 A/S 아저씨 진짜 실력 없어보인다.
그냥..
하드 새로 사는데 8만원인데,
기술료 4만원 해서 12만원쯤 받을 거란다.
웃기시네?
드라이버 하나만(진짜 1개다.)풀어서 교체하면 되는걸 4만원달라는 거냐?
사람 뭘로 보는거냐..
아, 맞다.
뮤지컬 카페인 어제 아침에 취소해버렸다.
난아 씨 어떤가 보고 싶었는디..
뭐, 어제 공부를 제대로 한 것도 아니니 그다지 유익한 하루도 아니었지만
공연 하나 버렸다는 데 의의를 두자.
다음주에는 마리아마리아나 클레오파트라가 나를 살짝 유혹하긴 하는데..
됐거덩~ ㅋㅋ
괜찮은 음악들 모아놨던거,
즐겨찾기 목록,
이것저것 끄적이던 문서들..
안타깝구나.
나중에 하드 복구해주는 데 찾아가봐야겠다.
-- 2시간도 넘게 빼앗긴 문제 --
St. Petersburg paradox.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역설.
성 페테르부르크의 역설.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역설.
게임방법 & 상금: 동전을 던져서 연속해서 앞면이 나온 횟수(n)를 2의 n승배 한다.
참가비: 10,000 루블
나름 유명한 역설이란다.
사람은 기대값이 아니라 기대효용으로 판단을 내린다고..
기대값은 무한대이다.
1+1+1+1+1+...+1 = 무한대
무한대의 문제는 항상 골때리지..
이 문제 한참 들여다봤는데, 뭐가 문제인지 알았어.
무한대를 투자해서 무한대의 기대값을 얻는 게임인데,
무한대끼리는 비교도 안 되고,
무한대의 자금으로 게임을 할 수도 없는 게 문제지.
10,000루블로 1게임 했을때,
잃을 확률은 0.999756%,
딸 확률은 0.00024%
거의 만분의 2의 확률로 딸 수 있다.
좋다, 인심 써서 만분의 3이라고 해 보자.
그럼 1억을 가지고 1만번 게임 돌리면 어떨까?
만번 돌려봤자 안정적인 수익은 고작해야 2^13 = 8,192 정도이고,
2^26 = 0.67억은 0.00015% 확률로 기대할 수 있어.
인심 써서 만분의 2의 확률이라고 해 보자고.
얼마나 많은 시행을 하던지,
본전을 찾을 확률은 만분의 2~3 정도야.
이런 게임을 할 리가 없잖아.
베르누이 씨는 이런 예 말고 다른 예를 들어줬으면 좋았을 것을.
기대수익이 아무리 무한대이더라도,
승률이 너~무 심하게 극단적으로 완전히 전적으로 낮아서 괜히 머리만 아프잖아.
어제 두 시간쯤 생각했던 문제인데,
오늘 버스 타고 오면서 어제 생각했던 게 틀려서 다시 엑셀 켰잖아 ㅡㅡ^